[내외신문=변옥환 기자] 부산광역시 교육청이 고교 교육과정의 학교 간 벽을 허무는 ‘학교 간 플러스 고교 교육과정’을 부산에서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교육청은 이번 사업으로 일반고 학생들에게 진로희망·적성·수준에 맞는 교과 선택의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인근 학교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재학 중인 본교 교과과정에 없는 이수 희망 교과 3개를 방과 후(특정요일)나 토요일, 방학 기간에 다른 학교에서 추가로 이수할 수 있다.
부산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단위학교에서 개별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를 인근 2~4개 학교가 공동 개설·운영하는 것으로 ‘학교 연합형’과 ‘거점 학교형’ 2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학교 연합형’은 인근 2~4개 학교에서 각각 교과를 개설하면 학생들이 교류하는 방식(1대1, 2대2 혹은 多대多)으로 진행한다.
‘거점 학교형’은 거점학교에서 인근 학교와 공유 가능한 과목을 개설하면 인근 학교 학생들이 수강하는 방식(1대多)으로 진행한다.
부산교육청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자율형 공립고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부산 시내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혁규 중등교육과장은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를 이웃 학교와 공동으로 운영해 일반고 학생들의 선택과목 이수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