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교육청 (제공: 부산광역시 교육청)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부산광역시 교육청이 일반고 학생들이 진로희망과 적성·성취 수준에 따라 교과목을 골라 배울 수 있는 ‘多고른 일반고 교육과정’ 모델학교를 지정, 2학기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모델학교는 일반고 교육력 제고와 학생 역량 강화,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 등을 위해 운영한다.

부산시 교육청은 최근 공모를 통해 동아고(사하구), 명호고(강서구), 부산진여고(부산진구), 충렬고(동래구) 등 4개교를 모델학교로 선정했다.

모델학교는 방과 후·주말에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나 진로 희망을 반영해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된다. 이로써 학생들은 교과 필수 이수 180단위를 초과해 희망하는 정규 교육과정 과목을 추가로 이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별 차별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동아고와 명호고는 인성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산진여고는 외국어 분야를 추가 이수 과목으로, 충렬고는 인근 학교 연계 교육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부산시 교육청은 모델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우수 강사 인력 확보, 프로그램 운영 예산지원, 교육과정 운영 역량 강화 컨설팅, 연수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혁규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스스로 고르고 이를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배움의 즐거움과 가르침의 보람이 있는 학교로 변할 것이다”라며 “모델학교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