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국회 폭력'집단으로 규정하며 맹 비난했다.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회창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도 어김없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2월 국회를 폭력으로 물들였다"며 "의자와 의사봉이 날아다니고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와 고함과 욕설의 국회를 만들었다"며 언제까지 이런 일들이 일어나야 하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에 의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제출되었음에도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종료를 이틀 앞두고 예산안 단독처리에 돌입한 것은 야당을 설득하려는 진정성이 없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또한 민주당에게도 쓴소리를 쏟아냈다.이회창 대표는 "민주당은 습관성 폭력집단으로 전업했는가"라고 물으며 "국회 유리창을 부수고 점거할 시간에 예산심의를 했어야 옳다"고 말하며 "거대 집권당의 오만과 민주당의 고질적 폭력이 또 국회를 유린한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독단과 단독으로 국토위를 열어 4대강 핵심인 '친수법'등 92개 법안을 전격 상정한 것은 민주주의를 저버린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또한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이 대표는 "독주를 막아야 할 국회의장이 국회 심사기일을 지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장은 예산 부수안 15건을 직권으로 상정할 것임을 고스란히 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국회폭력에 대한 항의로 박희태 의장실을 찾아 항의했다.또한 진정한 정당은 자유선진당이라며 "독단의 한나라당,폭력의 민주당,"이라고 강조하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