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최근 북한이 남북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남북대화 요청을 즉각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회창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5역회의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매듭짓지 않은채 남북대화를 하는 것은 무력과 평화를 이용한 북한의 양면치기 술책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남북대화를 거부해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지난 5일 정부,정당,단체의 연합성명 발표를 통해 남북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열자고 하는데 정부가 응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나서 환영하고 있지만 대화를 받아 주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의 무력공세를 한 후에 평화공세를 펼치는 것에 말려들면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과 일부 야당의 남북대화 환영에 대해 "참으로 한심스런 행동"이라고 단정 지으며"북한의 행동에 진정성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의 무력 도발에대한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대화에 나선다면 북한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 즉각적인 대화거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북관계에 대해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전략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것은 대북정책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국가 안보 관리에 중앙통제 기능이 없다는 것이 들어나 많은 성토와 비판이 있었다"며 "정부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일게 아니라 북한이 제의한 남북대화를 즉각 거부하고 합당한 정부 전략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