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이재오,주류가 비주류에 밀리다니..안경률 패배 충격..:내외신문
로고

이재오,주류가 비주류에 밀리다니..안경률 패배 충격..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5/07 [08:32]

이재오,주류가 비주류에 밀리다니..안경률 패배 충격..

김봉화 | 입력 : 2011/05/07 [08:32]


6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열렸던 국회 본청 246호 에서는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 나왔다.중립성향의 황우여 의원이 결선 2차투표에서 90표를 얻어 64표를 얻은 안경률 의원을 26표차로 이긴데 대한 충격으로 회의장은 술렁 거렸다.안경률 의원은 친이계 최대 계파모임인 '함께내일로'의 대표이자 이재오 특임장관의 지지를 받는 원내대표 1순위에 들었기 때문이다.이재오 특임장관이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눈을 감고 있다.

이날 이재오 특임장관은 제주도를 방문 두개의 행사중 하나만 소화하고 국회로 돌아와 투표를 했지만 이미 승세는 황 의원에게 다가가고 있었다.주류측 의원들은 1차 투표 결과에 충격을 받은 듯 결선 투표만 하고 자리를 떴다.이미 초선 의원 20여명이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해 중립성향인 황 의원에게 투표를 하겠다고 미리 공헌 하기도 했다.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은 "이미 승산이 났다"고 했고 친박계의 한 의원은 "개표를 안봐도 황 의원이 이길것 같다"고 말하며 친박 진영은 황 의원에게 몰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날 원내대표 경선을 놓고 한나라당 내 친이 세력이 급속도로 분화해 결국 친박과 반박으로 갈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 이후 한나라당은 '주류 대 비주류'가 아닌 '친박 대 반박'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며 당내 무게가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재오 장관이 경선 직전까지 계파 의원들을 단속했는데도 패배해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친이 세력이 분열되면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외로운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 분명하다.국회를 책임진 원내대표가 비주류가 된 만큼 앞으로 정부의 입법 계획에 차질이 잇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며 "쇄신이 필요하긴 하지만 주류가 비주류에 썰물처럼 밀리는 상황을 마주하니 난감하다"는 말들이 주류쪽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