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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에 충격패… 한국 월드컵 진출 불투명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6/14 [06:24]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에 충격패… 한국 월드컵 진출 불투명

편집부 | 입력 : 2017/06/14 [06:24]


 

▲ 14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이재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대한축구협회)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한국 축구가 카타르에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카타르전 마지막 패배는 1984년 12월 10일, 원정이었다.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무려 33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 무승(1무 3패)을 포함해 8경기 4승 1무 3패 승점 13점을 유지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1점 앞선 불안한 조 2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란과 홈경기, 우즈벡과 원정경기를 앞둔 한국은 본선행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이날 황희찬을 최전방으로 내세워 2선에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지동원을 배치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국영을, 후방 수비진을 김진수 곽태휘 장현수 최철순 포백으로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한국은 초반부터 카타르를 압박했으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번번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카타르가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의 수비에 막혔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프리킥을 얻게 됐다. 카타르 알 하이도스가 오른발로 감아 차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위기가 겹쳤다. 손흥민이 공중볼 경합 중에 부상당해 전반 34분 이근호와 교체됐다. 이후 한국은 공격의 맥이 자꾸 끊기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또다시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6분 한국 수비는 카타르의 역습 상황에 공격수 아피프를 마크하지 못하고 오픈 찬스에서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실점 이후 공격의 흐름을 잇질 못하는 지동원을 불러들이고 황일수를 투입했다. 결국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16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기습적으로 때린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도 이어졌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크로스를 올려 이를 황일수가 머리로 연결했고 황희찬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한국은 가져온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후반 29분 다시 수비가 역습을 허용하며 완벽히 무너졌고 선제골을 넣은 알 하이도스가 권순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득점했다.

 

 

한국은 막판까지 몰아쳤으나 막판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경기는 2-3 스코어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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