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등 야 4당은 2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담을 열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민생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야 4당이 정책적인 의견을 같이 하기로 합의했다.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 4당 원내대표 회담에 조승수 진보신당,권영길 민주노동당,김진표 민주당,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가 회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조찬회동에서 야 4당 원내대표는 한-미 FTA,저축은행 국정조사,반값 등록금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대책을 논의했다.민노당 권영길 원내대표는 "국회가 1년 넘게 논의했던 사법제도 개혁이 물거품이 되고 검.경 수산권 문제만 부각되는 등 참으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라도 제대로 바로 잡아야 하며 6월 국회가 정말 민생을 위한 국회로 갈 수 있도록 뜻을 모으자"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원내대표는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기구가 팔요하다"고 말하며 국회 차원의 등록금대책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이어 "저축은행 국정조사도 알맹이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비교섭단체도 포함시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 4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 월요일 회담에서 조찬을 겸한 형식으로 회담을 연다"고 밝히며 "부자감세나 등록금 문제 등 6월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영수회담을 앞두고 다른 야당 원내대표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허심탄회 하게 의견을 교환해 보자고 말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민주당은 영수회담에서 한-미 FTA에 관련해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등록금 문제도 야 4당이 공동으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이날 야 4당 원내대표는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통해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공조를 통해 대응 하기로 합의 했으며 저축은행 국정감사,한진중공업 노사문제,반값 등록금 등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의견을 함께 하기로 협의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