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하향식 공천을 배제하고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해야 정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며 "한나라당 의지만으론 추진할 수 없는 측면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4일 국회 본청 계단으로 안상수 대표가 걸어 올라오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역 석패율 제도를 도입해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해결하고 재보선 횟수를 연 1회로 제한 하는 선거 개혁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하며 "기존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벗어 버리고 온 몸으로 맞서는 혁신이 가장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정치와 경제와 대한민국을 쇄신해야 한다"며 올해의 국정 목표를 일자리 창출,그리고 물가안정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정치 선진화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담아 조만간 비젼을 발표할 것"이라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제도와 개혁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원전 사태와 관련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숨김없이 국민에게 낱낱히 밝히며 그 어떤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북한의 백두산 화산 공동조사에 대해 "우리나라에도 재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남북간의 공동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경제 문제에 대해 "지금 우리 서민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비상경제시국"이라며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 동원해 물가 급등세부터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민 물가에 총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