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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엄지족'모바일 투표 실시: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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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엄지족'모바일 투표 실시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1/10 [06:49]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엄지족'모바일 투표 실시

김봉화 | 입력 : 2012/01/10 [06:49]


민주통합당이 오는 15일 전당대회에?참여할 선거인단 규모가 79만명을 넘은 가운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정당 선거인단 규모로는 사상 최대의 규모로?지난달 26일부터 지난 7일까지 2주일 만에 이처럼 대규모 선거인단이 모인 것은 모바일 투표라는 국민적 참여제도를 실시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9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9일부터 일반 국민들로 구성된 일반 선거단의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과 대의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지지표가 당락을 결정하는데 큰 역활을 할 것으로 보여져 각,후보측은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대의원(2만1000명)과 당비를 내는 당원(12만명)은 14만여명인 데 반해 일반 선거인단이 64만여명에 달했고, 이중 88%가 모바일 투표를 신청했다. 새로 신청한 선거인단 중 20·30대의 비율은 44%(25만여명)에 이른다. 실제 인구 중 40세 이하 비율(3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당비를 내고 당의 주축으로 표 행사를 해오던 대의원과 당원의 역활이 축소되고 인기 영합주의 족으로 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9일 유력한 한명숙 후보를 문성근 후보가 앞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바일 투표 신청자 가운데 20~40대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어 정책과 경력 보다는 인터넷 소통에 자유로운 후보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민주통합당의 흥행 성공을 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도 올해 총선·대선 경선에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각 당의 지도부 경선이나 대선 후보 경선에 스마트폰을 쓰는 '엄지족(族)'이 수십만에서 수백만명 참여하는 시대가 올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모바일 투표는 한국의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바람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엔 모바일이 정치권 밖의 2030세대를 정치의 영역으로 불러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2030세대의 모바일 표심을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율이 80~9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30~40%대인 현장 투표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 탈권위적, 변화 지향적인 2030세대엔 전통적인 동원식 조직선거가 통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대신 대중적 인기와 호소력, 이슈 발굴 능력을 가진 후보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에는 인터넷 방송인 나꼼수나 몇몇 폴리테이너의 선동에 의해 표심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으며 총선에는 모바일 투표가 가능하겠지만 대선에서 적용하기는 무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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