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7일 4.27 재보궐 선거 판세에 대해 "강원,경기 분당을,경남 김해을 세곳이 모두 초방빅"이라고 말하며 재보궐 선거판이 예상보다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서울,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안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어 현장을 다닌 경혐과 현장에서 올라오는 내용과 직접 느낀 것을 분석해 보았다"며 강원지역은 한나라당이 약간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분당을은 초박빙으로 예측할 수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해을에 대해서는 "김해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세곳 모두 초박빙 지역임을 인정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친후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유세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으로 강원도를 두차례 방문한 것"이라며 "추가 지원유세 방문은 확실치 않다"며 직접적인 선거 유세는 당 자도부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박 전 대표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일부 지역구에서 자신을 비롯한 당 지도부 지원을 꺼린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선거구 현지에서 나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보도는 삼가해 달라"며 언론이 정확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해 선거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분당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의 나 홀로 선거운동에 대해 "당이 나서야 좋을지 개인 역량에 맡기는게 좋을지를 판단해 정할 것"이라며 "19일 부터 지원 유세를 펼쳐야 하지 않겠느냐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강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역을 살리는 선거이자 서민을 살리는 선거야 돼야 한다"며 "정치적 야망을 채우기 위해 악용되는 것은 바락직하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한나라당부터 개인의 정치적 이익과 이해를 버리고 국익을 위해 스스로 돌아보는 자기 성찰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나라당에 온 힘을 실어 줄것을 당부했다.이날 안 대표의 기자회견에는 안형환,배은희 대변인과 이두아 의원이 참석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