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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좋아서 찍은게 아니라 한나라당이 미웠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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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좋아서 찍은게 아니라 한나라당이 미웠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4/29 [00:33]

민주당이 좋아서 찍은게 아니라 한나라당이 미웠다.

김봉화 | 입력 : 2011/04/29 [00:33]


4.27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크게 두가지로 나타났다.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였던 경기,분당을 지역에서 한나라당 강제섭 후보의 패인을 '민심이반'이라고 한나라당은 보고있다.민주당 손학규 후보에게 표를 준 것은 변화를 추구하는 분당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앞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에게 국회의원 뺏지를 달아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기쁨을 맛본 이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이다.여권의 텃밭이자 이번 선거의 초미의 관심지역이었던 경기,분당을에서 당선돼 그동안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발목을 잡아온 출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입지를 탄탄히 다지게 됐다.

그동안 원외 대표로 제1 야당을 이끌어 오던 손 후보는 이번 승리에 따라 한 해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대선국면에서 본격적으로 원내에서 당을 이끌게 됐다.

손 후보의 승리는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미워서 손 후보에게 표를 찍었다는 분당의 한 유권자 말처럼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이 지역에서 야당 대표가 승리를 거둔 것은 결국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간접적으로 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당은 중산층 밀집 지역으로 "분당 살면 적어도 중산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산층 지역이다.한 유권자는 "물가는 오르고 집값은 떨어지고 기업 수익은 좋다는데 월급은 똑같고 이로인해 사는게 팍팍하다"고 말하며 "더는 정부를 신뢰할 수 없어 차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원지역은 한나라당 성향이 큰 곳으로 엄기영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당선됐다.이를 두고 과연 엄기영 후보가 한나라당 사람이냐는 논란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거론됐다.

한 예로 지난 강원지사 후보로 나서 이광재 후보에게 패한 이계진 한나라당 전 의원도 "엄기영씨는 한나라당 사람도 민주당 사람도 아니다"라며 공천에 의한 소속에 불과하다고 밝힌적이 있다.

여당 성향이 강한 강원도에서 조차 민주당이 좋아서 찍은게 아니라 한나라당이 제대로 잘하고 있지 못해서라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이번 재보선 결과를 통해 총선,대선에 대한 여당의 변화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두언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변화를 바라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그 변화를 모른척 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민주당은 압승했고 한나라당은 참패를 당했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국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고 집권여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타나는 대목이다.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대로 가면 안된다 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져 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다음주 최고위원 전체가 사퇴한다는 내용을 밝혔다.모든 책임은 지도부가 나서 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국민들은 더 변화되고 국민편에 서는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을 갈망하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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