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사진: 내외신문 DB)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각 분야 우수정책을 발굴해 해외 도시에 여러 경험을 전수하는 정책 수출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지난 8월 초 시정 우수정책 해외수출 비즈니스 추진 방침을 확정해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수정책 해외수출 비즈니스는 각 분야 전문기술력 등으로 개발된 우수 정책 상품을 해외도시 대상으로 정책 컨설팅, 기술 이전 등을 통한 일련의 정책 해외 진출 사업이다.

방침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자매도시의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시 국제협력과가 중심이 돼 노인복지과, 좋은기업유치과, 철도시설과 등 관련 부서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시설공단, 부산교통공사, 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이 '정책 해외 비즈니스 협업 T/F팀'을 구성한다.

이어 T/F팀은 부산의 강점인 도시재생과 다복동 사업 등의 '정책 해외 비즈니스 대상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정책 수출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대외적으로 도시 간 상생 발전을 조성하고 대내적으로는 정책 해외 진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진행한 우수정책 해외 비즈니스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 5월 베트남 호치민 재향군인회와 협약을 맺고 친환경 고효율 장사 정책을 전수했다. 시는 필리핀, 캄보디아 등과도 협약체결을 진행 중이며 인도, 네팔, 마닐라 등에도 확대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 의료관광 브랜드 정책 분야는 올해 '부산 의료기관 해외 진출'이 카자흐스탄 2곳, 중국 5곳으로 성사됐으며 오는 2021년까지 의료기관 해외 진출을 21개소까지 확대하고 해외 사전ㆍ사후 관리센터 구축, 해외환자 나눔 의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공적개발원조(ODA)연계 해양수산 정책은 해양수산 ODA 사업인 한-아세안(동남아 10개국 연합) 특별초청 연수사업을 진행했으며 내년부터 확대해 '해양수산 ODA 글로벌 초청 연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정 우수정책 해외수출 비즈니스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관련 분야 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또 시의 개발도상국 지원과 우수 정책을 해외에 널리 알려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