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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직 인선에 유승민 원희룡 발끈 측근 사무총장 반대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7/12 [18:55]

한나라당 당직 인선에 유승민 원희룡 발끈 측근 사무총장 반대

김봉화 | 입력 : 2011/07/12 [18:55]


한나라당 당직 인선에 대해 '홍준표 사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는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 친이계 원희룡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홍준표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사무총장을 친박 사람으로?하면 친박으로 쏠렸다 할 것이고 친이로 정하면 친이로 쏠렸다고 할텐데 그럼 어쩌자는 것이냐"고 항변하며 앞으로는 한나라당이 홍준표 식으로 나갈 것을 분명히 밝혔다.12일 당직 인선 후 서울,여의도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홍준표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당직 인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홍 대표는 당헌상 한나라당 지도부는 순수 집단체제가 아닌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라고 주장하며 당 운영은 홍준표 중심으로 한다고 말했다.이날 문제의 발단은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김정권 사무총장을 정한 것에서 비롯됐다.홍준표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김정권 의원을 임명하자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 친이계 원희룡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유 최고위원은 "왜 당 대표 혼자 결정 하느냐 의결로 하자"라고 말했고 이에대해 홍 대표는 "의결이 왜 필요한가"라며 큰소리를 냈다.이어 유.원 두 최고위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퇴장했다.한편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은 김정권 사무총장을 임명하되 공천권은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당직 인선을 끝내고 바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합의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에서 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해 안상수 대표시절 당직인선에 대해 "당시 인선안에 불만해 퇴장했고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의결했다"며 부득히 당직 인선에 반대하는 사람은 퇴장 하는게 관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는 당내 문제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당 개혁도 해야하고 민생개혁도 해야 하는데 오늘 이후 당직과 관련된 논쟁은 더는 하지말자"고 말을 끊었다.이어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해 본 사람은 없고 적절한 시기에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당직 인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 친이계 원희룡 최고위원이 '홍준표 사당화'라는 비판을 하고 있어 당직 인선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부에 내홍이 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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