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 김란 기자] “물을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지난 13일 대구광역시 교육청 강당에서 만난 초등학교 5학년 박민정 학생의 말이다. 이 학생은 (사)국민독서인재개발원(이하, (사)국서원) 대구지부에서 개최한 2014 지구의 날 기념 ‘제1회 청소년 WRS가속읽기 환경퀴즈대회’에 참가했다. 이 WRS대회는 (사)국서원 대구지부와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가 공동으로 대구사랑생명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청소년 행사다.?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초중고 합하여 120여명. 이들은 지난 9월 3일부터 3일간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서 1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학생들이다. 부모와 친구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국에서 최초로 WRS프로그램을 활용한 대회를 신기하다며 다음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WRS(Watching Reading Skill, 가속읽기) 프로그램은 두뇌의 네 가지 기능인 순간인지, 자동인지, 다중인지, 패턴인지 기능을 활성화시켜 누구든지 가속읽기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두뇌의 잠재능력을 개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환경에 대한 정보와 경각심을 주는 메시지를 모아 읽기 훈련을 시킨 다음에 시험을 치른 것이다. 대회 몰입도는 100%!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 이유는 0.1초만에 글이 보였다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순간 보였다 사라지는 글을 보고 써야하는 시험이었다. 포산고 김대희 학생은 “글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어려웠는데, 시험지가 쉬워서 풀수 있었다”며, 교과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계속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WRS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중인 곳이 바로 (사)국서원이다.?전국민 독서진흥과 인지능력 업그레이드 운동을 하고 있는 송조은 (사)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장은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WRS프로그램 활용법과 사례를 설명하는 강연회를 갖었다.송이사장은 “뇌의 반복 기능, 연상 기능, 관계 기능이라는 3가지 기능 중에 반복기능이 가장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WRS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학교공부에도 큰도움이 도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이사장은 또 대구한의대 이창호 학생이 14시간 훈련 후에 올 A를 맞은 사례와 초등학생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사례 발표한 초등5학년 윤수연 학생은 “WRS프로그램을 훈련해보니 긴 글 요약이 쉬워졌고, 읽음과 동시에 구성이 가능해졌다”며 적극 훈련해보라고 권했다.?
WRS프로그램은 (사)국서원 사이트에서 로고부분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며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원페이지북 어플에도 탑재되어 있어 폰에서도 훈련이 가능하다.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김종석 회장은 “중요한 것은 인식한 것을 얼마나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달려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신기해하는 WRS프로그램에 몰입하여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환경에 예의를 갖추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대회를 개최한 (사)국서원 정현수 대구지부장은 “제1회이지만,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에서 적극 도와주고 대구시 초중고 학교에서 후원해주신 덕분에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며, “특별히 미국에서 영상축사를 보내주신 (사)국서원의 남문기 명예회장께 감사하고, 100만원 상당의 태블릿 PC를 후원해준 서동현 (주)진핸즈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진핸즈의 서동현 대표는 “제휴사로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여했는데, 첫행사임에도 규모있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대회에서 심사시간도 단축하고 학생들에게도 큰 기쁨을 주는 역할도 하고 싶어서 OPB탭을 빨리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애플사 기술력에 원천을 제공하는 폭스콘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고사양 저가형으로 생산 유통하는 스마트기기 전문업체인 (주)진핸즈는 지난 주 OPB전용탭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바 있다.
(사)국서원은 “다음 WRS 대회는 강화교육청에서 10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청소년 축제의 패러다임을 학구적으로 바꾸는 청소년들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연령별, 계층별 전국대회로도 확대시켜 전 국민의 인지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문화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교육계는 물론 기업과 지자체 등 각계각층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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