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필요한 건 평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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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필요한 건 평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2.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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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WAR! YES PEACE! 지금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지켜야 할 때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트위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트위터)

"DMZ 없는 한반도에 대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만났지만, 정치적으로 절대 치우치지 않았다... 한국이 정말 굉장한 성공을 이뤄낸 나라가 되길 바란다." 24일 윤석열 후보를 만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얘기다. 

로저스 회장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면 굉장한 성공을 이루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윤 후보의 답변은 의외다. "현실이 오히려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하기 어렵다. 안보 리스크가 굉장히 큰 현실이다."

세계적 투자가는 한국을 투자 매력처로 생각하고 있는데 오히려 윤 후보는 안보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정반대 관점의 대화가 전개된 것이다.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가 어제, 오늘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 양쪽 간의 교전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배경과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매우 개탄스러운 사태다. 전 세계 증시가 한 때 요동쳤다. 표면상으로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여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 원인은 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러 강경노선 추구에서 찾고 있다. 무대에서의 연기와 복잡한 현실 국제 정치의 엄중함을 외면한 젤렌스키의 실책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양 국가가 상호 강경노선을 추구했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다. 

크림 반도 사태에 이은 이번 러-우크라이나 전면전을 보면, 대북 선제타격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의 대북 강경책이 불러올 파장이 어디까지일지 가늠이 안 된다. 초접전 상황에서 현재로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지, 아니면 제3의 후보자 당선될지 예측 불가다. 그렇다고 해서 대선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공약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대선 결과는 3월 9일 밤이면 판가름난다. 

독재자들은 자신들의 내부통치(결속)을 위해서 흔히 무력을 사용하곤 한다. 정치적 반대자를 제거하거나, 민중을 탄압하거나, 타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등 강경통치책을 펼치면서 위기를 넘기고, 권력 연장을 꾀한다. 작금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딱 그러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한국 전쟁 이후 70여 년 간 지속된 남북 대결 체제에서 크고 작은 무력충돌이 있었다. 그때마다 적대 감정은 여실히 분출됐다. 적대와 충돌, 감정 소모 뒤에 남은 것은 무엇일까? 문재인 정부에서 한때나마 찾아왔던 남북 정상의 만남과 공동선언, 북미정상회담과 공동선언 등 뒤에 다시 냉랭한 한겨울이 한반도를 휘감고 있다. 

강경 대결은 결국 파국을 불러온다. 어렵게 성취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다시 살려야 한다. 한반도를 휘감고 있는 싸늘한 적대 감정과 체제를 불식시켜야 한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선제타격이 아니다. 선제대화, 선제평화, 선제경협 등이 필요하다. 북미 간에도 이는 마찬가지다. 

전쟁이 벌어지면 가장 많은 희생을 치러는 이들은 민중이다. 청년들은 징집되고, 민가로 날아든 포탄에 먼저 희생되는 건 어린 아이들, 청소년, 여성과 노인들이다. 

비극적인 일본 제국주의 지배기,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 우리는 뼈저리게 각인했다. 모든 전쟁은 악일 뿐이다. '선제타격'이란 용어도 결국 전쟁개시의 단어일 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심장 깊숙히 새긴다. 전쟁반대! 평화애호! 현 대선 후보자들의 마음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평화로 나아갈 것인가? 전쟁으로 치닫을 것인가? 평화를 놓치면 전쟁을 목도하게 된다. 지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코 한반도와 무관치 않은 역사적, 현실적 교훈을 배운다. 

1~2년 뒤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돼, 일촉즉발의 전쟁 개시 상황에 우리가 직면하지 말란 법이 없다. 그때 가서 뒤늦게 "아, 평화를 선택했어야 하는데..."라고 후회해도 소용 없을 일이다. 역사는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그냥 넘기는 법이 없다.  

STOP WAR! YES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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