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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안박 연대’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 제안: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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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안박 연대’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 제안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29 [11:46]

안철수, ‘문안박 연대’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 제안

편집부 | 입력 : 2015/11/29 [11:46]


[내외신문=김준성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 내홍 해결과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 제안했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가 불투명해졌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온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당의 활로를 여는데 충분하지 않다”면서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이라는 목표를 잃은 정당은 존립가치를 잃은 것이다. 우리당에 대한 지지자들과 국민의 회의와 비판, 절망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는 실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문 대표께서 제안하신 문안박 임시지도체제도 깊이 생각해 보았지만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당의 활로를 여는데 충분하지 않다. 당의 화합과 당 밖의 통합이 이루어질 지도 미지수이고 등 돌린 지지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면서, 더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혁신전당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안 전 대표는 혁신전당대회에 문 대표를 포함해 모든 분들이 참여하자고 했다. 안 전 대표도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혁신전당대회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울 때만이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저는 계파도 없고 조직도 없다. 세력은 더 더욱 없다.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좋다”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지도부가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 등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가 혁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야권인사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제안한다면 당 밖의 많은 분들의 결단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혁신경쟁체제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는 당을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낡은 타성에서 새로움으로 바꾸어내고 일사불란한 총선체제를 세워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참패하면 이 나라의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실로 두렵다. 구체제를 부활시키려는 역사의 퇴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와 결단”이라면서 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비주류측이 문 대표에게 기득권 포기를 요구해온 것과 달리 친노 주류측의 기득권을 인정했다. 혁신전당대회에 참여해 내년 총선을 치를 새 지도부로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선택받으면 이를 인정하겠다는 것으로, 안 전 대표 자신도 정치적 생명을 걸고 문 대표와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며 나섰다. 2년 후에 있을 예정인 대선후보 경선전이 조기에 점화하게 돼 안 전 대표 입장에서는 혁신전당대회에서 패배하면 대선후보로서 재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문 대표가 이를 수용할지 여부다. 우선 내년 총선을 통해 친노세력을 구축해놓겠다는 구상이 흔들리는 것이 부담이고, 또 안 전 대표에게 질 경우 대선후보로 경쟁해보기도 전에 정치전면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오전 기자회견에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거부하고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을 요구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힐디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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