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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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 첫날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오는 3일에도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정돼 주요 도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를 주관해 온 촛불행동은 이 집회를 앞두고 "바이든으로 들리는 사람 다 모여라"란 글귀가 적힌 홍보물을 뿌린 바 있다.
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바로 아래 세종대로 3개 차로에 걸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제8차 촛불대행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촛불대행진이 시작된 이래 광화문 근처 한길에서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시간 청계천 앞에서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신자유연대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수사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석자들은 촛불집회 참석자와 충돌해 경찰이 제지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시민사회단체 주거권 네트워크의 주거권 대행진 집회도 열렸다. 주거권 네트워크는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이라며 서울역 광장에 모여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까지 행진하며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율 10% 이상 확대 △용산정비창 등 공공택지 민간 매각 중단 △계속 거주권 보장 및 임대차법 강화 △최저주거기준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정치인들과 빈곤사회연대·민주노총·서울민중행동·전국철거민연합 등 68개 시민·노동·사회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자유통일당의 MBC 규탄집회, 코로나19 백신 희생자 추모 집회, 동물권 보장 촉구 집회 등 다양한 집회·시위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오는 3일에는 자유통일당의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정돼 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30일) "수만 명이 참석하는 보수단체 집회·행진과 관련해 도심권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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