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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기고-천주교] 하늘나라 보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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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기고-천주교] 하늘나라 보물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8/01 [17:44]

[종교 기고-천주교] 하늘나라 보물

편집부 | 입력 : 2017/08/01 [17:44]


 

이수락(요한보스코 신부) 기고문

 

 

 

 

 

 

[내외신문=권도진 기자] 오늘 복음에서 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귀한 보물을 발견하고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것 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는 여기에서 발견은 깨달음을, 파 는 것은 결단을, 사는 것은 실천에 옮기는 행동이라 하겠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과정은 이 세 단 계를 거치는데, 사람에 따라서 그 속도는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빨 리 발견하여 깨닫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생의 마지막에야 진리를 발견하고 깨닫는 사람도 있습니다.

 

 

 

첫 번째,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세속적인 지식이나 지혜에 의해 깨달아지기보다는 어느 날 우연히 은총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학식이 많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 라도 세속에 묻혀 살게 되면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헛되이 생을 보 낼 수 있지만, 배우지 못한 사람이 라도 참된 삶을 추구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 은 성공과 부귀영화 가운데서도 참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가 하 면, 어떤 이는 실패와 좌절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고 하느님 을 만나기도 합니다.

 

 

 

두 번째, 농부가 보물이 묻혀 있는 밭을 사기 위해 가진 것을 모두 파는 단계는 결단의 시기입니다.

 

사 도 바오로는 필리피인들에게 보낸 편지 3장에서“나는 그리스도 때문 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필리 3, 8)라고 말합 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기꺼이 버릴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은 가난한 마음이요, 해방 된 마음이며, 모든 것을 초월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포기할 수 있는 자유 의 마음인 것입니다. 재물이나 권 세나 명예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이에 얽매일 때 인간은 추해지고 비참해지는 것입니다.

 

 

 

세 번째, 깨달음과 결단을 통해 서 이루어지는 행동의 단계입니다. 칼로 잘라 버리듯이 세속적인 인연이나 미련, 애착을 끊어 버리고 밭 을 사는 실천의 단계입니다.

 

 

 

이제 농부는 완전한 기쁨 속에 머무르게 되고 세상의 그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행복한 자가 되었습니다. 자 신이 원하던 것을 다 얻었으니 죽 어도 여한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사 랑의 신비이며 환희의 신비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참된 행복은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깨닫고 이 신비 속에 온전히 살기 위해 자신 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완전 히 자유로워진 해방의 삶에 있다 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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