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홍일기자] 26일 오후 부산여대 차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사초청 특강을 열었다. 강연에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부산지역 인사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인 ‘부산평화연합(대표 이성명)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원효불원의 회주이며, 전 신라대 총장을 역임한 법산스님을 이날 초청해 ‘화쟁사상’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법산스님은 부산평화연합이 추구하는 세계평화에 대해 ‘화쟁사상’을 통해 불교가 세계평화를 구현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고 불교정신에 깃든 평화이념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법산스님은 “신라의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삼국통일의 성업을 이룬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을 근본이념으로 계층 간 대립과 갈등을 허물고, 협력과 화해를 시도한다면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종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종교 간 화합을 바란다”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데 있어 불교도 다른 모든 종교와 같다”고 했다.?

특강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만은 질문이 쏟아져 불교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짐작케 했다. 부산평화연합은 각 종교에 깃든 평화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종교계의 평화’라는 시리즈로 특강을 열고 있다. 그동안 불교 교법스님과 이슬람 이종억 이맘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성명 부산평화연합 대표는 “올해 진행한 ‘종교계의 평화’ 시리즈가 각 종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활동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