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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은 백숙 먹는 날이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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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은 백숙 먹는 날이야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7/21 [14:43]

엄마! 오늘은 백숙 먹는 날이야

편집부 | 입력 : 2016/07/21 [14:43]


[내외신문=박해권 기자]


“엄마~ 오늘은 백숙 먹는 날이야?”


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 황정숙


 

엄마~ 오늘은 백숙 먹는 날이야?” 딸이 묻는다. “어~ 백숙 먹는 날이긴 한데, 오늘은 6.25전쟁을 멈추게한 날이기도 하단다” 직업정신을 발휘해서 큰딸에게 말해주기 했지만 6.25전쟁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는 딸아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대답이었는지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6.25정전 60주년이 되었던 2013년에 6.25를 상기하지는 뜻에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자하는 의미를 보태어 국가기념일로 새롭게 지정하고 정부기념식도 거행하고 있다. 175만명을 파병했던 미국은 2013년과 2014년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로 지정한 바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한국전쟁에는 150만명의 국군과 194만 명의 유엔군이 참전하였으며, 미국 등 16개국이 파병에 참여하였고, 스웨덴 등 5개국이 의료지원을, 그 외 42개국이 물자를 지원했다. 한국군 62만명, 유엔군 15만명, 민간인 240만명이 사망, 부상, 실종했고 현재 유엔군 전사자 2,300명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으며, 아직도 전국에는 16만 여명의 참전유공자가 생존이 있으시다.

6.25발발 66년, 정전협정 63년이 되었으나 북한은 끊임없이 미사일 및 핵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고, 연평도 포격 등의 사건들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상기시켜주며 우리를 분노하게 한다.


국가가 경제 재건에 매달려 있는 동안 수많은 참전자들은 상처를 안고 돌아가셨고, 1980년대부터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미 연로하신 그 분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의문이다. 이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미 늦어 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라도 그 분들의 진심을 알아드리고 위로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일 것이다.


또한 7월 27일을 계기로 낯선 타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던졌던 유엔군 참전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세계 15위 경제대국 대한민국은 동족 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의 상처 위에, 정전협정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의 토대 위에 가능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포화속에서 수많은 전우를 잃었고, 6.25전쟁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숭고했던 순간으로 기억하는 참전영웅들과 유엔 참전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고 평화를 유지해 올 수 있었다. 이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 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호국의 우리 모두의 의무, 보훈은 살아있는 사람의 책임”이라는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처럼 우리 조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우리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름 없는 호국영웅에게 감사하고 보답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옆도 보고 우리 주변을 챙기며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이번 주말에는 딸아이와 함께 유엔기념공원에 가서 다시 한 번 이 땅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호국영웅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서 이 분들의 손을 잡아드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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