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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위해: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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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위해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5/16 [19:36]

[기고]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위해

편집부 | 입력 : 2017/05/16 [19:36]


 

부산지방보훈청 총무과 서재민 기고문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청렴과 관련해 지난 2014년 서울에서 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100대의 지하철에 GPS를 단 선물과 꽃이 담긴 종이상자를 둬 하루 동안 종이상자의 행방을 살펴보는 것이다. 하루가 지난 후 몇 개의 종이가방이 제자리에 놓여 있었을까  많은 사람이 종이가방 근처를 기웃거리며 살펴보고 가져가기도 했다. 결국 제자리에 놓여있던 가방은 단 6개뿐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종이가방의 행방을 살펴본 결과 81개의 가방이 지하철 유실물 센터에 모여 있었다. 이렇게 마음 따뜻해지는 실험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이 청렴하단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청렴은 국민의 기본적인 덕목 중 하나며 특히 공직자에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이다. 하지만 우리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로 인한 이슈를 많이 접할 수 있고 최근에는 부정부패 등 비리로 대통령이 탄핵당하기도 했다. 이런 부정부패는 나라를 어수선하게 할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2010~2015년 우루과이 대통령을 지낸 ‘호세 무히카’가 대표적인 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대통령 재임 시절 자신의 공식 프로필상 직업란에 ‘농부’라고 적었다. 대통령 궁을 노숙자들의 쉼터로 내주고 자신은 허름한 농가에서 거주하며 퇴근 후 농장에서 화초를 가꾸는 등 소박한 삶을 지내 ‘페페(할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대통령 월급의 90%를 기부하고 남은 10%로 생활했다. 그의 재임 기간에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경제가 급성장했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퇴임 시 그의 지지율은 65%에 육박했다. 그는 “정치에서 첫 번째로 요구되는 것이 정직성이며 정직하지 않다면 나머지는 아무 소용이 없다”라고 늘 강조했다. 청렴이 국가경쟁력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구촌 반대편의 예다.

 

 

또 국가 청렴도를 살펴봐도 우리나라와 선진국과의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지난 1월에 발표한 ‘2016년 기준 국가별 부패지수(CPI, 국가 청렴도)는 덴마크·뉴질랜드·핀란드가 1~3위며 아시아에서 싱가포르가 7위를 차지한 반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3점을 받아 176개국 중 5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37위에서 15계단 추락한 순위로 1995년 첫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일어난 방산 비리, 검사 비리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얼룩진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GDP 규모 15위, 수출 규모 7위, 예술문화 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에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청렴도가 우리나라 발전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해외 언론을 봐도 우리나라의 부정부패에 관한 비판 기사를 종종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앞서 보여준 실험을 통해 국민 대다수가 청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청렴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이유는 많은 국민들이 ‘우리나라가 부패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대가없는 금품수수, 공공기물 사적사용, 복잡한 민원처리 규정 등을 부패로 인식하며 기대하는 공직사회의 청렴 수준이 공직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고 공직자들은 이를 관행이라는 이유로 정당화하는 등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

 

 

앞으로 우리 공직자들은 이런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산지방보훈청은 이를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제2회 청렴주간을 5월 15~19일 운영해 보훈공무원이 더 청렴하도록 힘쓰고 있다. 첫째날 청렴백설기 나눔 행사, 외부강사 초청 청렴 특강, 청렴다짐 나무 만들기 등 여러 행사를 운영하고 셋째날 청렴 캠페인, 마지막 날 청렴 사적지 탐방 등을 한다.

 

 

청렴한 대한민국을 위해 부산지방보훈청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에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인식개선과 청렴문화를 토대로 발전하는 사회가 조만간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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