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내리막길 사고 직후 수습 중인 구조대원들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부산 해운대 재송동 내리막길을 달리던 SUV 차량이 도로변에 주?정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보행자까지 덮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4시 9분경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2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정모(69)씨가 운전하는 SUV 차량이 급가속해 주차된 차들을 받아 탑승자와 보행자를 포함해 총 2명의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의 차량은 사고 당시 내리막길에서 갑작스레 가속해 앞서가던 정모(36, 여)씨의 차량을 포함해 길가에 주?정차된 차량 9대와 잇달아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정씨의 차량이 길을 걸어가던 김모(74,여)씨와 임모(70)씨를 치어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사고당시 김씨는 오른쪽 다리가 절단됐고 임씨는 사고 차량 사이에 몸이 끼였다.

가해 차량보다 앞서있던 운전자 정씨와 동승자 임모(68, 여)씨, 가해 차량 운전자인 정씨 등도 각각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SUV 운전자 정씨는 내리막길을 가던 중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해 차량의 급발진 여부와 운전 부주의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