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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첫 사망자 발생 ‘온열질환’ 주의보: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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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첫 사망자 발생 ‘온열질환’ 주의보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7/07 [16:36]

올 여름 첫 사망자 발생 ‘온열질환’ 주의보

편집부 | 입력 : 2017/07/07 [16:36]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7월 들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지만 때이른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결국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제주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져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경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조경 작업을 하던 고모(50, 용역직원)씨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경련이 일어나는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5일 사망했다. 고씨의 사망원인은 열사병에 의한 온열 질환으로 밝혀졌다.

 

온열질환은 무더운 날씨가 원인인 질환으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무더운 여름 급증하는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탈수성 열탈진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6년) 온열질환자는 총 5910명으로 이 중 58명이 사망했다.

 

특히 온열질환자 발생은 7월과 8월에 집중돼 있으며 절반이상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58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 불리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은 서늘한 곳을 찾아 환자를 눕힌 후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시켜줘야 한다. 단, 의식이 없을 때는 신속히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반면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이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며 특히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을 하거나 운동할 때 주로 발생한다.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40℃ 이상의 고열과 의식변화가 동반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이때는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구강으로 수분섭취를 제한하여 폐로 흡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영도병원 가정의학과 김태훈 부장은 “온열질환은 기온, 햇빛에 민감한 질환이기 때문에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폭염특보 등 일기예보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몸의 이상을 느끼면 가까운 무더위 쉼터나 기타 실내, 그늘 등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며 “특히 온열질환자 중 절반가량은 야외작업이나 농사 중 온열질환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되도록 무더운 여름날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부산영도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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