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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숨진채 발견..외부칩입 흔적없어 자연사 추정..

김봉화 | 기사입력 2010/10/10 [14:25]

황장엽 숨진채 발견..외부칩입 흔적없어 자연사 추정..

김봉화 | 입력 : 2010/10/10 [14:25]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장실에 들어간 황씨가 나오지 않아 확인해 본 결과 숨져있는 황씨를 발견 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의 특급 경호를 받아온 황씨는 평소 즐기던 좌욕을 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진은 1997년 4월20일 황씨가 망명할 당시 모습.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씨가 지병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목욕도중 심장마비로 숨졌을 것으로 판단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며 이날 오후 경찰은 황씨의 사망에관한 공식적인 브리핑을 할 예정이며 황씨의 시신은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황씨는 그 동안 남측으로 망명한 북측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당 국제담당 비서 등을 맡아왔다. 1997년 2월 베이징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 필리핀을 거쳐 입국했다.1923년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김일성 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주체사상의 아버지'로 불리며 북한의 최고 요직에 올랐다.
하지만 황씨는 한국으로 망명한 이후 북한에 직설적인 쓴소리로 북한의 체제를 비판해 왔다.이에대해 북한은 황씨에 대해 암살 하겠다는 공식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2006년 12월에는 빨간 물감이 뿌려진 황씨의 사진과 손도끼가 배달되는 등에 살해 협박을 받아왔다.지난 4월에는 황씨를 살해 하라는 지령을 받고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2명이 체포 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황씨의 주변 경호는 더 강해졌으며 24시간 밀착 경호를 펴왔다.이런 황씨의 급작스런 사망에 대해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철저히 밝힌다는 입장이다.북한의 급작스런 김정은 후계체제가 진행되는 현 시점에 황씨의 사인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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