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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석기 내란예비음모 '충격적 사건'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30 [12:56]

새누리당, 이석기 내란예비음모 '충격적 사건'

편집부 | 입력 : 2013/08/30 [12:56]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에 대한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충격적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향후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했다.

이인제 의원은 지난 29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현역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고 그 자체만으로 충격이 크다"며 "너무 황당한 내용이라서 사실인지 아닌지 침착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사전에 이 문제를 갖고 종파적인 입장에서 논쟁을 벌이다보면 수사 당국이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는 데 지장이 있을 것 같다"며 "이 문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침착하게 실체가 잘 밝혀지도록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 의원은 "향후 절차에 따라 법무부를 통해 체포 동의 요구서가 올 것"이라며 "이 문제는 그야말로 엄중하게 진실을 밝혀내고 국민들이 다 보는 가운데 헌법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확정되면 그런 절차는 필연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서독 같은 경우도 공산주의를 추구하는 정당에 대해 해산을 시킨 일이 있고 우리 헌법에도 그렇게 돼 있다. 내용이 확정되면 정당해산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정원이 내란음모죄 등의 혐의로 이 의원을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보여진다. (국회가) 수사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사당국의 수사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정책위의장은 이 의원이 애국가 제창은 거부하면서도 북한의 군가인 적기가(赤旗歌)를 불러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만약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키도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 처리와 관련해 "19대 국회를 개원할 당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를 하자고 요구했고 민주당이 동의를 해서 합의서에 서명을 다 해놓고도 나중에 못하겠다고 발을 빼서 안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약속을 빨리 지켜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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