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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이 석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윤의일 | 기사입력 2013/08/30 [01:12]

통합당 이 석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윤의일 | 입력 : 2013/08/30 [01:12]


국정원 사전 구속영장청구. 많은 증거확보에 자신.

 

(내외신문= 윤의일기자) 오늘 오후2시30분으로 다시 시작한 국정원수사관들의 통합진보당 이석시의원사무실 압수수색이 다시 이루어졌다. 이날 많은 취재진들이 뜨거운 취재열기속에 국정원수사관들과 통합진보당당직간의 몸싸움까지 이어지며 강한 저항까지 연출됐다.

이날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29일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이 석기 의원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에 대해 전 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두 시간 간격으로 홍성규 대변인은 기자들의 궁금증을 알려드린다며 국정원직원들과 실랑이를 벌린 것은 국정원직원들이 합의내용과 다르게 40여분이 지나면 “조용히 해라” 고만해라등의 엄포와 함께 보좌진까지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며 도대체 지금 이 사무실이 누구 사무실이고 사용자가 누군데 국정원 직원들의 행동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대변인은 또 "사무실에 난입했던 30여 명의 국정원 직원들이 저희 당직자들에게 굉장히 오만 불손한 태도를 취했다"며 "공무 집행한다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에게 '떳떳하면 나오라'느니 심지어 그 자리에 있던 당직자들에게 '다 법 안 지키려고 하는 사람 아니냐?'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이날 현장 분위기는 일촉즉발의 분위기였다. 이 석기 의원이 의원회관에 오면서 국정원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했다. 국정원은 직원 20여 명을 투입해 이 의원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이어 노트북 파일 등을 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압수수색 범위를 두고 대립했지만 대상 범위를 이 의원의 신체와 집무실에 한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압수수색은 원활하게 진행됐다. 국정원 압수수색은 이석기의원사무실만은 아니다 국정원 수사관들이 이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이민위천(以民爲天)’이란 액자 속 글귀가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에서 떠오른 이민위천이란 '백성을 하늘 같이 여긴다.'는 뜻으로 중국 역사서 '사기'에 나오는 말이다. 하지만 사망한 북한 김일성 좌우명도 같은 뜻이다.

이 석기 의원인 이런 과정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의원은 국가정보원이 궁지에 몰린 것에 터무니없는 날조로 통합진보당을 중상모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의원은 잠적한 것에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의 질문에 어제일인데 도주할일이 모가 있냐며 부인했다.

이날 국정원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이날 늦은 자정까지도 갈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압수 수색과정에서 당직자간에 충돌이 발생한다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또한 이와 별개로 국정원이 이 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의원에겐 형법상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찬양과 고무 혐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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