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석기 RO 조직이 부른 '적기가' 뭔가 봤더니...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31 [10:00]

이석기 RO 조직이 부른 '적기가' 뭔가 봤더니...

편집부 | 입력 : 2013/08/31 [10:00]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지난 주 국정원과 검찰로부터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공개수사를 받아 지금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조직원들과 비밀화합을 할 때 '적기가’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적기가’, 도대체 어떤 노래일까 

독일 민요와 영국의 노동가요에서 출발해 일본을 거쳐 1930년대 한반도에 들어와, 지금은 북한에서 널리 불리고 있는 북한의 혁명가요. 북한에서 불리고 있는 혁명가요로, 4분의 4박자의 행진곡풍 투쟁가다.

이미 오래전부터 외국에서 불려진 노래로 감미로운 멜로디에 서정적인 곡으로 독일어로 전나무를 뜻하는 ‘탄넨바움’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음악교과서에도 수록된 노래 ‘소나무야’다

그런데 탄넨바움은 우리가 소나무야를 부르기 이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변형돼 불렸다고 한다.

●또, 어떤 노래가 있을까?

기존의 탄넨바움보다 좀 더 경쾌한 멜로디에 이 노래는 영국의 노동가요 ‘레드 플래그’다.

1889년, 영국의 짐 코넬이라는 인물은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서 탄넨바움에 직접 가사를 달아 이 노래를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영국의 사회주의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영국 노동당 행사에도 자주 불렸다고 알려졌다.

이후,탄넨바움의 인기는 일본에서까지 이어져 ‘아카하타노 우타’라는 노동가요로 번안됐다.

또한,1930년대, 한국에도 전해져 일본의 아카하타노 우타를 한국어로 직역한 ‘적기가’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불리기 시작했다. 그 뒤 8·15광복 때까지 일제에 저항하기 위한 투쟁가로 애창됐다. 광복 후에도 노동가·혁명가·투쟁가 등으로 계속 불리다가,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을 전후해 남한에서 금지곡이 된 뒤에는 북한의 공식적인 혁명가요 역할을 하면서 남한에서는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북한의 〈적기가〉는 모두 3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중의 기 붉은 기는/전사의 시체를 싼다

시체가 식어 굳기 전에/혈조(血潮)는 깃발을 물들인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 기를 지키리라

원쑤와의 혈전에서/붉은 기를 버린 놈이 누구냐

돈과 직위에 꼬임을 받은/더럽고도 비겁한 그놈들이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우리들은 붉은 기를 지키리라

붉은 기를 높이 들고/우리는 나가길 맹세해

오너라 감옥아 단두대야/이것이 고별의 노래란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우리들은 붉은 기를 지키리라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