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통합당 강기갑(경남 사천) 의원이 작년에 이어 국회 사무처에서 매년 선정하는 입법우수의원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입법우수의원은 2010년 12월10일부터 2011년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9일까지 대표발의를 기준으로?선정했다

?△?법률안 발의 건수 가결건수 △ 특히 발의·가결건수 중 제정법안 및 전부개정법안은 3배 가중치를 부여해 선정하였다. 또한 △ 본회의와 위원회 출결실적에 의한 가중치도 부여 합산한 점수로 종합적인 의정활동 성실도를 평가하는 척도라 할 수 있으며 국회 사무처로 부터 특별인센티브 400만원을 지급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22일 대법원 2부에서 국회 사무총장 등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해 국회 소란 등 기물 손괴로 벌금을 선고 받았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이 아닌 다른 법률로 위반할 경우 금고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벌금 300만원 형을 확정 받은 강기갑 의원은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이로 인해 강 의원은 국회에서 한 행위로 벌과 상을 동시에 받는 이례적인 의원으로 기록됐다.

강 의원은 '항공우주산업개발 촉진법 및 일부개정법률안' 등 47건의?법안을 발의하는 등?활발히?활동하며 특히 농촌 문제 등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이와 같은 연이은 경사에 강 의원은 28일?"양적으로 법안을 많이 발의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나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꼭 필요한 법안을 만들고 고치는 일이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겸양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법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