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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통합진보당 강기갑 "당원과 국민에게 뜻 묻자":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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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통합진보당 강기갑 "당원과 국민에게 뜻 묻자"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5/11 [17:45]

위기의 통합진보당 강기갑 "당원과 국민에게 뜻 묻자"

김봉화 | 입력 : 2012/05/11 [17:45]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은채 벼랑으로 달리자 급기야 강기갑 의원이?총선 비례대표 선출 경선 부정사태의 최대 난제인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거취 문제를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결정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강기갑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둘려쌓여 질문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쟁명부 비례대표의 진퇴 문제를 당원과 국민 모두에게 묻는 방식을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경쟁명부 전원의 진퇴 문제를 당원총투표 50%와 대국민여론조사 50%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론을 내리자"고 주장했다.

한편 당권파 측에서는 당원 총투표를 거치지 않고서는 진퇴를 논할 수 없다고 하고 있고, 비당권파 측에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쇄신해야 한다'고 하고 있는데 대해 "양측의 주장을 모두 수렴하는 방안의 하나로 제시 드리는 것"이라고 강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비례대표는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후보이면서도, 국민들의 투표로 선택된 당선자라는 점에서 둘 모두에게 그 의견을 묻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솔직히 저 역시 당원총투표는 즉각적인 국민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중앙위원회, 그 이상의 의결단위에서 결의를 한다 해도 비례대표 진퇴문제는 형식상 오로지 본인의 의사와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해결책은 찾을 수 없고 갈등은 지속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시기적으로는 19대 국회 개원 전인 5월 30일 이전에, 당원총투표의 방법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 투표'라는 투표 성립 요건을 "열어 놓자"고 강 의원은 제안했다.

강 의원은 시기에 대해 "5월 30일은 우리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정치적 마지노선"이라며 "당선자들이 국회의원 신분을 갖게 된다면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당원과 국민이 아닌 국회에 진퇴문제를 맡기는 결과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자신의 제안에 대해 "강 대 강의 대립을 해소하고, 조속한 시간 내에 쇄신하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이같은 제안은 다른 대표단과 합의한 것이 아닌 국회의원이자 전 민주노동당 대표인 개인 자격으로 낸 것이라고 말했다.

비당권파 계열의 한 당직자도 강 의원과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 등 비당권파 주요 인사들 사이의 합의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 당직자는 "이는 비당권파의 마지노선, 배수진이 될 것"이라며 강 의원의 제안에 대해 비당권파는 수용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당직자는 "당권파가 받지 않을 명분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12일 오후 2시 경기,일산 킨텍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결말을 반드시 낼 것으로 보여지며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치열한 접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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