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폭락 사태로 문제가 불거진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14일 약 3400개 CFD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자본시장조사과)는 지난 4월 중순 “주가조작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직후, 혐의가 의심되는 종목들에 대한 계좌정보를 신속히 확보해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CFD계좌가 관여되었음을 확인했다.
이에 금융위 등은 국내 13개 증권사와 외국계 5개 증권사가 보유한 전체 약 3400개 CFD계좌를 점검하기로 했다.
금번 점검은 증권사가 보유 중인 CFD계좌에 대해 지난 200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거래 내역을 집중하여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의 CFD계좌 집중점검은 내주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며, 2개월 안에 점검 완료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금번 점검 때 CFD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ㆍ부정거래, 금번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CFD계좌정보를 확보하는 대로 즉시 거래소와 공유하고 있으며, 이후 거래소 점검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