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포성심병원 최태영 의무원장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무릎 관절염을 빼놓을 수 없다. 노년을 괴롭히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우리 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약 80%가 겪을 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다. 무릎관절 명의 구포성심병원 최태영 의무원장이 말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구포성심병원 정형외과 최태영 의무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지만 반드시 노화만이 원인이라고 볼 순 없다. 비만이 있는 경우 정상인보다 약 2배 이상 발생률이 높다고 하며 주로 체중부하 관절에 나타난다. 그 외에도 다리가 O자 형인 사람, 쪼그려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 과도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 등이 발생빈도가 높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하는데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로 더 이상의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관절의 변형이 계속 진행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에는 반치환술과 전치환술이 있다. 인공관절 반치환술은 무릎 관절의 내측이나 외측 한 구획만 국한된 관절염 환자로 관절 내시경 수술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와 무릎 관절의 인대에 이상이 없고 관절의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중증도 이상의 진행된 관절염 환자에 있어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기 어려운 정도로 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 손상된 관절을 절제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많은 환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인공관절의 수명이다. 이전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은 10년 정도였지만 요즘은 수술 술기와 기구의 발전으로 인해 20년 이상 인공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

수술 후 인공관절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부에서 열감이나 부종,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수술 직후 2~3개월 간 대부분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약물 복용이나 냉찜질 등이 도움이 된다.

또 피해야 할 생활습관으로는 격렬한 운동이나 노동, 쪼그려 앉는 일 등으로 이는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 또 치아 검진을 받을 때 반드시 인공관절 수술여부를 알려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사진=구포성심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