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SSM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를 위한 법안을 조속히 통과 시킬 것임을 명확히 말해 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천명한 공정한 사회에는 대기업도 중요 하지만 중소 상인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문래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은 무엇 보다 SSM 규제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 시키겠다는 뜻을 대통령이 확실하게 해주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여야가 합의을 통해 여러차례 시도된 SSM 규제를 위한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은 정부의 탓이 크다"며 "지난 6월 국회에서 처리 했어야 하는 법안을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 협정에 위배 된다는 정부의 반대로 인해 SSM 법안이 표류하고 있다"며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규제법안을 통과 시킨다는 의지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SSM 규제 법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해 골목 상권이 황폐화 되고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점점 늘어 나고 있다며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들의 상생관계를 위해서도 SSM 규제 법안이 통과될수 있도록 노력해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