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위원회의 결정으로 영업정지 6개월 조치를 받은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에 이틀째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18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2저축은행에 예금자 수천명이 대기표를 받기위해 모여들고 있다.

부산2저축은행 주요 지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이 몰려 저축은행 주변이 예금인출을 하기위해 나온 예금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특히 부산의 해운대지점의 경우 예금자 수천명이 순식간에 몰려 대기 순번이 6,000번까지 발급돼 한달이상 기다려야 돈을 찾거나 은행업무를 볼수 있는 일들이 발생해 고객들의 항의가 곳곳에서 일어나 온종일 크고작은 말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서울,논현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중앙부산저축은행도 17일 하루만에 300억 넘게 인출 되었으며 18일 당일도 예금 인출은 이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부산저축은행과 관계가 없는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이 이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불안한 예금자들...

시중은행에서 이자를 조금더 받기위해 저축은행으로 4천만원을 옮겼다는 한 예금주는 "목숨보다 더 소중한 내 돈"이라며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햇다.다른 한 예금주는 "어제 전화로 저축은행 직원에게 물어보니 괜찮다.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하루만에 이 난리."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영업정지...예금 보장은?

영업정지가 내려진 저축은행에서는 인출을 할 수가 없지만 5천만원 이하의 금액은 보장받을수 있다.또한 영업정지가 내려진 저축은행이라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가지급액을 보장 받을수 있으며 예금액 5천만원 한도의 80%정도의 예금대출을 받을수 있다.

하지만 5천만원 이상의 가입자 수가 4천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고액의 예금 가입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