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위원회는 3일 디지털 금융혁신을 촉진하고 혁신금융 발굴을 위한 2022년 디(D)-테스트베드 사업 참여자를 이달 2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지난해 시행한 시범사업 결과 지적된 사항을 개선하여 데이터 보강, 금융 회사와의 협업모델 신설, 사업화 연계를 위한 컨설팅 강화 등 보완 사항을 반영해 사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D-테스트베드는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아이디어의 효과성, 혁신성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영국 금융당국(FCA: Finalcial Conduct Authority)에서 '디지털 샌드박스'라는 이름으로 실시해 성공하자 이를 벤치마크하여 지난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금융위는 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 데이터와 더불어 총 10개 금융·비금융회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한 2200여개 항목의 결합데이터를 지원한다. 또 통신 등 비금융 데이터를 보강하고, 기관별 데이터가 상호 결합된 데이터셋을 제공하며, 통계성 데이터에 비해 정보 손실이 적은 가명·익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은 3개의 참여 부문으로 자유제안형, 사업연계형, 과제도전형에 대하여 총 40개 참여자를 모집·선정한다. 선정 이후 다음달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1주간 참여자들은 D-테스트베드 원격 분석 환경을 통해 아이디어 구현 및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참여자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모의시험 종료 후 각 우수 사례를 선정해 표창한다.

금융위는 금융권 데이터를 활용해 본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시험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 개인(내국인), 팀(대학 연구소 및 동호인 모임 등) 누구라도 가능하며 오는 24일까지 D-테스트베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는 9일 온라인 모집 설명회를 개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수 사례에 대해 금융회사와의 공통 후속연구, 사업제휴 등 매칭을 적극 지원한다”며 “사업 종료 이후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