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실 생활에 관련된 경제 이슈만을 알고 쉽게 풀어드립니다. - 이인표의 알만한 경제-

누구나 한번쯤 경험이 있는 일, 바로 길거리를 혼자 걷다 보면 누군가 다가와 “도를 아십니까?”

왜 그런지 요즘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아십니까  아마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도를 아십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처럼 누굴 바보로 아나. 대체 이 사람은 제정신인가 할 수 있다. 그러나 엄연한 사실이고 현실이다.

비트코인 관련한 국내 뉴스 타이틀이다.

비트코인 가치 상승에 테마주 급등

비트코인 1,200달러 돌파, 인기 계속될까

현대판 골드러시 “비트코인”

1년 만에 몸값 100배 상승 “비트코인” 대체투자자산 눈독

비트코인 미국 헤게모니, 달러를 공격하고 있다

정체 모를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금 대체할까?

대체 무슨 일이란 말 인가! 기사 제목만 놓고 본다면 이 놈의 비트코인이라는 놈이 전 세계를 뒤 흔들고 있다는 얘기 같은데. 그렇다면 나는 왜 몰랐지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1년 전에 처음 이 야기를 들은 그대로를 정리한다면

"형님 비트코인이라는 전화화폐가 있는데 이 화폐는 찍어내는 은행도 회사도 없고, 한정양만 발행되는데 수학문제를 풀면 코인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사람은 못 풀고 컴퓨터로 풀어야 하는데 수학 문제 하나 푸는데 일반 컴퓨터는 5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기초과학이 가장 발달한 러시아로 비트코인 전용 컴퓨터를 사러 가려구요. 투자다 생각해서 성능 괜찮은 5천만 원짜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비트코인은 전 세계에서 다 쓸 수 있구요. 주식처럼 거래도 됩니다. 최근 수익률이 100배에요 100배"

이게 무신 귀신 신나라 까먹는 소리인가! 나는 한사코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아이고 이 녀석이 어디서 게임 머니 채굴하는 걸 들어가지고 불법 아이템 거래를 하려고 작정했나 싶었고, 말도 안 되는 불법 피라미드에 빠졌나  계속 물어도 말끝마다 채굴만 하면 대박이에요 소리만 반복하고는 돌아갔다.

나는 후배 걱정에 비트코인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을 뒤져도 글을 몇 군데 보이기는 하는데 후배가 얘기한 앞뒤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얘기 들 뿐이었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쓰이는지 전망은 어떤지 정리해보겠다.

Q.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이란 지폐와 동전과 같이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로 사용자들은 인터넷 뱅킹으로 계좌 이체하듯이 비트코인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발 금융위기를 앞둔 2008년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해 발행하기 시작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화폐발행을 독점하고 자의적으로 통화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반발로 이러한 전자 화폐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어디서 어떻게 쓸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