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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촛불을 다시 들었다 반값 등록금 대책 절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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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촛불을 다시 들었다 반값 등록금 대책 절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6/04 [07:26]

그들이 촛불을 다시 들었다 반값 등록금 대책 절실

김봉화 | 입력 : 2011/06/04 [07:26]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한 주의 근무를 마친 직장인들이 퇴근 하는 6시무렵 관화문 KT앞 인도에 앉아 반값 등록금 실현을 목청껏 외치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많은 직장인들은 농성중인 학생들을 피해 바쁜 걸음을 옮겼고 "한 번 해보자"라는 소리와 함께 직장인들도 인도에 앉아 촛불을 들었다.3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과 등록금넷 학생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대학의 반값 등록금 현실화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다.

왜 다시 촛불을 들어야 했나.

광화문 촛불시위는 아픈 기억이 있는 장소다.2002년 주한미군 장갑차 사고로 두 여중생이 사망하면서 촛불집회가 시작돼 2008년 5월에는?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로 광화문에 촛불이 대규모로 밝혀졌다.

10대 여학생으로 시작한 이 촛불집회는 일반인,직장인,주부 등이 참여해 집회의 성격은 국민적 촛불집회로 번져갔다.이러한 촛불집회에 불순세력 운운 등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집회로 이후 집시법 개정 등이 이루어져 광화문에서 더 이상 촛불을 볼 수 가 없었다.

지난달 29일 광화문에서 촛불시위를 하던 학생들이 청와대로 행진하려 하자 경찰은 대학생 73명을 연행했다.이후 광화문은 또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반값 등록금 주장이 경찰에 연행될 만한 중죄 인가를 놓고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3일저녁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촛불집회를 하고있다.

반값 등록금 집회에 연예인 선배들도 힘을 합치고 나섰다.영화배우 김여진씨를 비롯해 방송인 김제동씨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한편 경찰은 2일 광화문 촛불집회를 강력하게 대처 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3일 학생들이 도로를 점거했으나 해산을 요구하며 적극적인 대처는 하지 않았다.학생 73명 연행 후 다시 촛불집회가 시위로 번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변만 경계한채 강경 진압은 하지 않았다.

학생들도 촛불을 든채 자리에 앉아 구호 등을 외치며 차분한 집회를 해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정치권과 정부가 한 목소리로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해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오를대로 오른 대학 등록금을 어떻게 내리느냐는 숙제가 남은 셈이다.

한대련과 등록금넷은 밥값 등록금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1인시위 등 집회를 멈추지 않는 다는 방침이며 매일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나온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으며 오는 7일과 10일은 대대적인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릴 것으로 보여진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3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학생들과 동참을 해 촛불을 들었다.민노당 이정희 대표와 민주당 조배숙 최고위원 등이 학생들을 찾아 "반값 등록금 실현을 꼭,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이날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을 하며 "학생들이 공부 하기도 바쁜데 거리로 나오게 해서 미안하다"며 "꼭,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려 학생들이 맘 놓고 공부하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도 이날 학생들의 촛불집회를 지켜보았다.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은 이날 학생들의 시위를 지켜보다 돌아갔다.이날 학생들과 시민들은 즉석에서 모금을 벌여 구속된 학생들의 벌금을 모으는 등 행사를 가져 백만원을 모았다.

정치권이 6월 국회에서 등록금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거리로 나온 것은 반값 등록금 실현에대한 정치권과 정부의 대책에 신뢰성이 없다는 판단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제2의 촛불집회가 없어지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과 약속으로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게 시급해 보였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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