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그동안 고심하며 저울질 해 온 경남 김해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김태호 전 지사가 1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뒤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지사는 "재선 도지사로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김해 발전을 위해 제 전부를 바칠 각오가 돼 있다"며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개월간 제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 보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기대를 받았는지 생각해 보았다"며 "그런 기대와 사랑을 담기엔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그많은 사랑과 기대를 김해를 위해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0대 젊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목 받았지만 출발도 못하고 돌아와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고 경남도민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김해를 금메달 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일각의 출마반대와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에 대해 "모두 저를 걱정하는 말이며 일부 반대도 있지만 찬성이 더 많다"며 "미리 준비한 분들의 마음도 이해 하지만 큰 길을 함게 가며 결과를 받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 재보선 후보 공천을 하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선거전에 공식적으로 나서게 된다.김봉화 기자.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