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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보다 영흥면 땅값 더 올랐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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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보다 영흥면 땅값 더 올랐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28 [08:45]

송도국제도시보다 영흥면 땅값 더 올랐다

편집부 | 입력 : 2014/02/28 [08:45]


[내외신문=인천연합] 송도국제도시보다 옹진군 영흥면 땅값이 더 상승했다. 인천시 옹진군 땅값이 올해 1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0.431%(전국 평균 0.11%)나 뛴 것이다.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과는 영흥화력발전소(5, 6호기)준공을 앞둔데다가 남북관계 진전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옹진군 땅값 상승은 화력발전소가 있는 영흥면이 주도했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1~4호기(발전시설 용량 3천340㎿)를 가동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올해 말까지 1천720㎿급 발전시설인 5, 6호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영흥화력본부는 수도권 전력수요의 22.4%를 맡는다.

영흥면은 영흥화력발전본부의 최대 수혜지역이다.

발전시설 덕에 2001년 11월 연륙교가 완공됐고 24시간 통행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2001년 12월 3천135명(옹진군 전체 1만4천68명)이었던 주민등록인구는 올해 1월 5천825명(옹진군 전체 2만683명)으로 85.8%가 늘었다. 7개 면(面)인 옹진군 전체 인구 증가의 40.6%가 영흥면에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영흥면에는 발전소가 지어지고 가동되면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발전소주변지역에 기본지원금 404억원이 나왔다. 발전시설을 건설할 때 나오는 특별지원금은 5, 6호기의 경우 2010년부터 내년까지 466억원이 지원됐거나 지원될 예정이다.

1~6호기를 합한 특별지원금은 1천여억원에 달한다. 기본 및 특별지원금을 더하며 한해 80억원 정도가 영흥면에 떨어진 셈이다.

아울러 영흥면에서 5년동안 거주하면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연간 200만원의 학자금이 지원될 정도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영흥면 땅값 상승의 지렛대는 발전시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로 발전시설 건설에 참여하는 근로자는 대략 1천~2천명 선이다. 이들은 영흥면 현지에서 숙소를 잡고 소비를 한다. 영흥면 구석구석 연립주택이 들어서는 이유다.

2001년 ㎡당 20만원이었던 영흥면사무소 주변 근린생활시설 용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39만5천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여기에는 연륙교 건설에 따른 관광객 유입도 한몫했다.

한편 인천시 연수구는 전국에서 땅값이 하락한 자치단체 5위를 기록했다. 개발사업 진행 부진이 지가상승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국토부의 평가다.

사실 연수구‘송도 불패론’이 깨진지 오래다. 연수구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현재 2천316채로 인천 전체(7천267채)의 31.9%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지역 미분양 주택의 34.3%(2천494채)으로 가장 많은 남구 다음이었다.

이 때문에 송도국제도시 안에는 입주할 때 3.3㎡당 890만원을 낸 뒤 5년 살다가 나머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을 내건 미분양 아파트들이 수둑룩한 실정이다.


[인천신문=박정환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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