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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의료관광 타도시 '등'만 본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28 [08:41]

인천 의료관광 타도시 '등'만 본다

편집부 | 입력 : 2014/02/28 [08:41]


[내외신문=인천연합] 인천시의 의료관광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까?

최근 의료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천시는 공격적인 마케팅은 커녕 홍보활동조차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올해 환승객을 대상으로한 의료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외국인 환자 1만4천명을 인천지역 병원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승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환승객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고, 항공사·여행사와 협의해 상품을 홍보하겠다는 판단이다. 공항에서 내려 1시간 내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적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는게 인천의료관광재단의 판단이다.

하지만 환승객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이에 대한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해 놓고는 있지만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환승객을 상대로한 의료관광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도 하지 않은 실정이다.

인천의료관광재단에 따르면, 인천지역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거나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2010년 2천898명, 2011년 4천4명, 2012년 6천371명, 2013년 1만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2011년 72억3천700만원에서 2012년 142억2천500만원, 2013년 254억1천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1명이 약 254만원을 인천에서 쓴 셈이다.

이같이 의료관광의 부가가치가 입증되고 있고, 의료관광호텔이 오는 3월부터 종합병원 병원 부지 내 들어설 수 있게 됐지만 인천시는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렇다할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채 다른 시·도에 밀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해 인천공항 내 의료관광안내센터(1층 5번 출구)에서 ‘컨시어지(Concierge)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천시는 이와 연계한 홍보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의료관광안내센터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른 시·도 의료기관으로 빼앗길 수도 있지만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송도 글로벌센터에 고작 직원 1명을 파견해 홍보활동을 할 뿐이다.

인천의료관광재단 관계자는 “환승객을 대상으로한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며 “이 사업을 위해서는 국비·시비 등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과 달리 다른 시·도는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는 김포시 고급 쇼핑단지에 한방클리닉 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관광비즈니스 호텔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해외투자유치 대표단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홍콩 이딩스얼 실업유한공사(ED-SUN HONG KONG)와 김포시 마리나베이서울호텔에 관한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성과다.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약 1천명의 고용효과는 물론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 등 그간 부족했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시설을 해결하고 의료관광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과 같이 국제공항이 있는 제주도는 의료관광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국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국내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JK메디컬 그룹 산하 JK성형외과는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연동에 연 11% 수익을 보장하는 ‘라마다 제주호텔’을 조성 중에 있다.

의료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등 인프라를 조성해 제주도의 관광상품과의 결합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항과 5분거리, 관광객이 필수 코스로 방문하는 신라면세점, 로데오거리, 카지노 등이 도보 5분 이내인 교통, 쇼핑, 관광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 의료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을 조성해 관광산업 전반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천신문=정민교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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