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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무공천 민주 소속 '패닉':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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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무공천 민주 소속 '패닉'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3/04 [06:11]

기초단체장 무공천 민주 소속 '패닉'

편집부 | 입력 : 2014/03/04 [06:11]


[내외신문=인천연합] 민주당과 새청치연합이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기초선거 무공천’을 내걸면서 특히 기초단체장 선거판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지역 민주당 소속 군수·구청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의지를 밝힌 이들은 급작스런 상황변화에 ‘공황상태’라고 밝혔다.

무공천은 말 그대로 정당에서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현재 선거법대로라면 6·4지방선거에서 통합신당 진영의 군수·구청장 후보들은 소속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되면 기호가 정당 순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각 정당 후보 다음으로 밀리게 된다. 정당 공천 후보보다 입지적인 면에서는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이 정당 공천을 고수한다면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게 되고, 현역 단체장이나 인지도가 높은 입후보자들도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신의 세(勢)가 우월할 것’으로 판단했던 민주당 소속 후보군들은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신당 창당으로 선거구도가 재편되면 새정치연합 진영 후보군들과 경선 없는 후보 선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더 막막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선(?)의 결정으로 양보 아닌 양보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불안감도 심하다.

인천의 경우 특히 창당 선언 발표 30여분전 급작스럽게 지역위원장 면접이 보류됐다는 통보를 받은 연수와 중·동·옹진지역은 더욱 혼란스럽다.

무공천의 경우 후보군간 의견 조율, 최종 교통정리 등 막강한 힘을 지닌 지역위원장이 새정치연합 진영 인물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동·옹진의 경우 지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으로 출마했다 얼마 전 새정치연합으로 옮긴 K씨가 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내부에서 나돌고 있는 상태다.

지역위원장을 새로 뽑는 연수지역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하루아침에 번개를 맞아서 아직 정신을 차릴 수 없다”며 “당분간 관망하겠지만 새정치연합진영의 인물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모두들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의당 인천시당은 신당 창당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양당 체제를 허물어뜨린다는 기대감을 저버리고 실망스럽게도 양당체제로 들어갔다”고 평했다.

또 기초선거 무공천제에 대해서도 “공천을 안하는 게 새청지인가’라고 지적하며 ‘진보정치는 생활에 밀착한 정치가 기조이므로 당 차원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의당 소속 조택상 동구청장과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했다.

이들은 중앙당 차원의 논의와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제한 뒤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도 정당공천 폐지를 거론해왔다’며 ‘(개인적으로)생활정치현장 경험자로 기초단체장 무공천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에서 신당 창당이 현역 구청장의 재선 도전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지는 점쳐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신문=유승희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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