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한불교 조계종이 금강산에서 대규모 법회를 가질 예정 이였지만 통일부가 금강산에서 열릴 조계종 실무접촉 신청을 불허 함에 따라 남-북 공동법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20일 통일부에 따르면 조계종이 북측 개성에서 조선불교 연맹과 금강산 법회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열기로 한 금강산 순례 실무회담을 현재 남북 정세가 좋지 않아 불허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계종 조계사 관계자는 '선정부 후민간'은 남북이 대치 되는 상황인만큼 이해는 가지만 실무접촉 하루전날 불허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좋지 않을땐 종교계라도 나서 교류를 통해 서라도 물꼬를 트는게 정상인데 통일부의 유연한 방침이 아쉽다고 전했다.

금강산 법회는 자승 스님이 이달초 방북에서 북측 불교 관계자와 합의해 남측 불교 신자 등 4천여명의 규모로 금강산에서?남북 공동으로 법회를 열 예정이였다.한편 조계사 실무 관계자는 자승 스님이 북측과 약속한 법회이며 통일부의 불허 방침을 이해 할 수 없다며 다음달 금강산 법회를 열 수 있도록 종단 차원에서 계속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