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노춘호 기자]국방부와 국정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화이트햇 콘테스트’가 오는 26일 마지막 무대인 화이트해커 선포식(시상식)을 갖는다.

화이트해커 선포식은 참가자들이 국가 사이버 안보를 위해 전심진력 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의 올바른 사이버 윤리의식과 보안의식을 제고하자는 차원에서 1회 대회 때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신 해킹 동향을 공유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병무.진학.취업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전문가 초빙 강연을 통한 교육.소통의 장과,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응답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해킹 시연과 무도 공연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고, 대회 참가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 추첨 행사가 준비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 9일 접수를 마감한 ‘해킹방어대회’에는 827명(389개팀)이 참가,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16개 팀이 본선과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해킹방어대회 본선전은, 오는 21일 더케이(The-K)호텔(양재동)에서 실시한다. 참여자들은 실제 사이버전 양상과 유사한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겨루게 되고, 운영진이 각 팀의 할당 서버를 동시에 공격할 때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방어하고 분석.조치하는지를 평가한다.

최근 발생한 소니 픽처스, 한수원 해킹 사건 등 해킹 침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번 해킹방어대회의 문제는 최근 발생되고 있는 국내 주요 보안 사고를 기반으로 출제됐다. 올해로 3돌을 맞이한 해킹방어대회는 ‘2014 국가정보보호백서’에 국내 4대 해킹방어대회로 소개되는 등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국방부 차관(백승주)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가적인 해킹 대응체계 구축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화이트해커 발굴과 육성”이라면서, “앞으로도 화이트해커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