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노춘호 기자]국방부는 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40일간 동티모르 국가 방위군 군악대원 25명을 초청해 군악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티모르 국가와 방위군 역사상 최초로 편성된 이 군악대는 대한민국 군악대의 군악교육을 수료하고 복귀한 이후, 오는 11월 28일 자국의 최대 국가 기념일인 ‘포르투갈 상륙 및 천주교 복음 전파 500주년’ 행사에서 공식 데뷔 연주를 한다.

국방부는 보다 효율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동티모르 군악대원들에 대한 군악교육을 1차, 2차로 나눠 시행할 계획이다. 최초 4일간은 해병대사령부에서 기본 군악 행진요령과 기초 군악교육을,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국방부 군악대에서 본격적인 군악 연주, 다양한 연주기법 및 심화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군악교육 완료 후에는 대한민국 육군 군악대 복장을 개인별 1벌 씩 지급해 주고, 주말에는 고궁 답사, 예술의 전당 공연 관람 등을 포함해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현대건설에서는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사관과 협조해 방위군 군악대에게 악기 24조(사단급 편제) 구매 제공, 군악대원 왕복항공료 및 체재간 식비를 지원한다.

국방부는 동티모르 방위군 군악대에 대한 전폭적인 군악교육 지원을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 증진을 도모함은 물론, 대한민국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군(軍)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