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시사미디어투데이] 외교부는 6일 오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중”이라는 내용의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즉각적으로 주한일본대사를 초치(招致: 불러들임)해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 대변인 성명은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을 통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재론의 여지없는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도발을 감행했다”며 “왜곡된 역사관과 영토관을 자라나는 세대에 지속 주입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비판했다.

주한일본대사 초치: 외교부 조태용 1차관과 주한일본대사 (외교부 제공)

[윤준식 기자 / newsnzine@sisa-today.com]?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관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

금일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재론의 여지없는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강화하고,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 축소, 누락 기술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키는 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였다.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관과 그에 기초한 영토관을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에 지속 주입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일본이 이웃국가로서 신뢰를 받으면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일본 정부가 지금이라도 1982년 ‘미야자와 담화’, 1993년 ‘고노 담화’의 정신으로 돌아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