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이어 경기권을 강타한 구제역이 청정지역인 강원도를 급습했다.22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소재의 한우 농가와 평창군 대화면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정되자 강원도 명품 한우를 자랑하던 횡성군과 홍천,영월 등 축산농가들이 구제역 확산에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 하고 있다.

강원도는 청정지역으로 한우와 돼지고기 등을 명품화 해 수출과 국내 최고급육으로 생산하고 있어 이번 구제역이 강원 지역을 피해 가기만 축산 농가들은 빌었지만 구제역이 강원 전지역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축사에 외부인 접근을 막는 등에 최선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져 가는 양산을 보이자 유정복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비상 방역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위해 '백신접종'이라는 카드를 내 놓았다.구제역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에게 백신을 접종해 구제역이 더이상 번지지 않게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제역 확정 인근지역에 제한적인 접종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백신 접종에 대해 "청정 국가 유지 하려면 백신접종은 안된다"라는 의견과 "백신접종을 해서라도 구제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고 이에 대해 유정복 장관은 "더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부분적인 백신접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가축에게 백신접종을 할 경우 청정국가 라는 것을 잃게되며 다시 청정국가로 자리메김 하는데 일년이 넘게 걸리게 된다.연말에 구제역이 확산 되면서 축산 농가를 비롯해 상인들은 한숨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축산 농가는 출하를 못해 울상이며 정육점과 식당 등은 고깃값 상승과 소비가 없어질까 전전긍긍 하고 있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고기값 상승은 뻔한 일이며 소비자들은 그만큼 외면 한다는 것이다.한편 구제역이 휩쓸고 간 경북 지역 축산 농가와 경기 북부지역 농가들의 피해는 엄청나게 불어난 가운데 구제역이 강원도를 걸쳐 전국으로 확산 되는 것은 아닌지 전국 축산 농가가 불안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한편 구제역 초기 발생인 경북에서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과 추운 겨울에 물이 얼어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경북과 경기북부 지역에 매몰된 가축에 대한 지하수 오염 문제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