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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시름하는 축산농가..축산붕괴 우려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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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시름하는 축산농가..축산붕괴 우려돼..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1/12 [17:23]

구제역으로 시름하는 축산농가..축산붕괴 우려돼..

김봉화 | 입력 : 2011/01/12 [17:23]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며 축산 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지역의 가축 70%가 살처분돼 축산업 붕괴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12일 오후 김포시 대곶면의 한 축산 농장에 방역요원들이 볏짚을 태우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나 의심 증상으로 매몰한 가축수는 소 6만 7천여마리 돼지 5만 4천여마리 사슴,염소 146마리로 축산업을 하던 농장은 위기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였다.구제역은 지난해 12월 21일 월곶면 갈산리 돼지농장에서 발생했으며 인근 통진면,대곶면,양촌면 축산농가를 초토화 시켰다.

김포시는 구제적 의심 증상이 있거나 구제역 양성지역 반경내에 위치한 가축들을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한 것에 대해?멀쩡한 가축을 땅에 묻어야 했다는 농민들의 원성도 만만치 않다.실제로 대곶면에서 한우 20여마리를 땅에 묻었다는 최 모씨는 "월곶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이지역의 가축들이 살처분 됐다"며 "구제역에 걸리지도 않은 소를 예방적 차원에서 묻어야 하는 아픔은 자식을 묻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경기,김포시 대곶면의 한 농장의 축사가 황량하게 방치돼 있다.


한우 20여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 한 최 모씨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라며 방역에 나선 공무원들을 바라보며 탄식했다.최씨는 "송아지를 어미소로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2년 남짓 걸린다"며 "그동안 어미소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사료대와 노동비는 일절 없고 마리당 보상해 주는 시 당국과 정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보상에 나서고 있는지 알 수 가 없다"며 적절한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곶면과 월곶면 축산농장은 겨울철 소 먹이로 말아놓은 짚단 덩어리 옆에 채,먹지도 못하고 살처분된 가축의 매몰 구덩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저 먹이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땅에 묻힌게 가장 가슴 아프다"며 말아 놓은 볏짚단을 원망스럽게 쳐다봤다.

한편 김포시 공무원들은 거의 한달간 방역작업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김포시 한 공무원은 "정말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살처분과 소독작업으로 온몸은 천근 만근인데 구제역은 잡히고 있지않아 더 문제"라며 "날씨가 춥고 이쪽은 공장이 많아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더 큰 문제"라며 다시 소독 호스를 잡았다.

예방 살처분이 이루어진 빈 농장에 추가적인 소독을 하는 한편 축사에 석회를 뿌리며 구제역 확산방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제발 구제역이 설 전에 모두 마무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푸념이 귓가를 맴돌았다.김포,대곶면/김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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