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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불구 ‘대박’: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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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불구 ‘대박’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04 [21:11]

진주시,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불구 ‘대박’

편집부 | 입력 : 2015/10/04 [21:11]


[내외신문=신승아 기자]올해 처음으로 유료화를 시도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일 개막식에 이어 오는 11일까지 진주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주말인 지난 3일에만 약 5만명의 유료화 관람객들이 찾았다. 이들 유료화 관람객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외지 관람객들로 남강유등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6시경에는 매표소 8곳 모두에 줄을 서면서 시와 축제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또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되면서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소싸움장 등에서도 북새통을 이루면서 남강유등축제장을 비롯 진주의 10월 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지난 3일에만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젊은 연인들이 80% 정도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이는 보고 즐길 거리만 있으면 유료화 여부에 연연하지 않고 축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3일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을 찾아 진주를 찾은 관람객 중 진주 IC를 통과한 차량은 1만9000여대이고, 문산 IC 1만여대, 서진주 IC 1만1000여대로 총 4만여대의 차량이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주말보다 진주 IC의 경우 무려 5600여대가 늘어난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1500대 정도가 증가한 셈이다. 국도 3호선인 진주~사천, 진주~산청, 국도 2호선인 진주~하동, 국도 33호선인 진주~합천 방면에서 진주시로 진입한 차량을 더할 경우 예년 못지않은 관람객들이 이번 진주의 10월 축제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임시주차장의 경우 혁신도시(군부대)에 1900여대, 혁신도시(검문소)에 2700대, 도매시장 주차장 750여대, 평거대로(공설운동장 등) 임시주차장에 32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하면서 무료였던 지난해보다 오히려 670여대의 차량이 증가한 8500여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료화를 시도해도 관람객들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 등 제대로 된 다양한 콘텐츠만 있다면 축제의 성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유료화에도 대박을 터트린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전국 지자체의 비상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경우 모방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제장을 방문하면서 전국의 매스컴을 탄 것이 사실상 남강유등축제의 홍보로 이어져 수도권 지역 방문객들이 예년보다 늘어났다는 게 축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에 수출된 축제인데다 남강유등축제로 인해 올해 진주시가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아시아 유일의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면서 남강유등축제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남강유등축제의 경우‘1592 진주성’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난해와 변별력을 준데다 유등 개수의 증가, 참가단체의 확대, 남강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사랑고백이 가능토록 한‘사랑 나누기 체험’행사등 젊은 층을 겨냥한 체험거리가 풍부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시와 남강유등축제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9일부터 3일간 연휴가 시작되는데다 남강유등축제 관람을 위한 코레일의 임시열차 운행 등으로 관람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임시열차는 4일 부산 기장역에서 출발하여 부산지역 관람객들을 수송한데 이어 오는 9일 안동(영주)지역에서, 남강유등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서울역에서 각각 출발 진주역에 도착한다.

 

지난 주말까지 진주시민들의 자가용운행 안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협조와 진양교~천수교 구간을 비롯한 일부 구간의 교통 통제로 인해 예년에 일어났던 교통대란은 없었으며 유료화로 인한 휀스 설치에도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남강유등축제를 관람한 이모씨(47.부산)는 “올해 남강유등축제의 경우 유료화가 되어서인지는 몰라도 매우 볼 것이 많았다”면서, “돈을 주고 보아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가 돋보였다”면서 내년에도 남강유등축제장을 꼭 찾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성공은 축제 유료화의 수범사례로 전국적 롤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유료화로 고민하고 있는 타축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유료화로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정부가 보통교부세 지급시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 반영비율을 현행 50%에서 10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축제를 개최하는 타 지자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 왔다.

 

2013년도 기준 행자부 통합공시 대상(광역단체 5억원 이상, 기초단체 3억원 이상) 행사.축제는 총 395건으로, 이들 행사나 축제에 457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수입 등으로 회수한 돈은 1288억원으로 불과 28%에 불과하면서 행자부에서 올해부터 강력 제동을 건 상태다.

 

행자부에서는 올해 골목축제도 원가 공개를 요구하고 있고, 경남도도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경쟁력이 없는 축제는 통폐합하거나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국 지자체들의 행사·축제성 예산은 1조7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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