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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이용객 5억명 ‘초읽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20 [16:11]

KTX, 이용객 5억명 ‘초읽기’

편집부 | 입력 : 2015/09/20 [16:11]


[내외신문=이혁주 기자]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 KTX의 이용객이 개통 11년만에 5억명에 이르렀다.

 

코레일은 지난 2004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추석 명절을 앞둔 오는 24일 누적 이용객 5억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5억명은 전 국민이 10번씩 이용한 셈으로, 그동안 KTX 운행거리는 2억8천만km로 지구둘레를 6,900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이날 행운의 5억 번째 고객에게는 코레일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KTX 특실 20회 무료 이용권을, 그 전후 고객에게도 KTX 특실 10회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한 한달간 KTX를 5회 이상 이용한 철도회원 중 555명에게 55%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사은행사와 축하 이벤트가 진행된다.

 

# 개통 대비 하루 이용객 2배 이상 증가

이용객 5억명 돌파는 시속 300km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한 KTX가 대한민국의 사회와 경제, 문화 등 국민 생활지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KTX 일평균 이용객은 17만명으로 개통 초기 7만2천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이용객도 개통 첫 해 1천988만명에서 진난 해 5천691만명에 달했고 올해는 5천92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열차 운행횟수가 개통 당시 132회에서 올해 243회(184%↑)까지 늘어나면서 최초 1억명 돌파에 3년 1개월이 걸렸지만, 5억명은 4억명에서 1년 9개월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는 2010년 KTX-산천 운영 및 경부선 2단계 개통, 2011년 전라선 KTX 운행 개시, 그리고 2014년 인천공항철도 KTX 개통, 올해 4월 호남고속선·동해선 개통까지 KTX가 전국을 좀더 빠르고 촘촘하게 연결하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또한 KTX로 인해 수도권역이 오송·천안아산까지 확대되며 KTX 정기권 월평균 이용객은 2004년 911명에서 2014년 6천481명으로 10년 만에 7배 넘게 증가했다.

# KTX가 바꾼 지역 간 교통체계

 

KTX는 이동거리가 300km 이상에서 타 교통수단 대비 뚜렷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KTX 등장으로 서울∼부산 철도 수송분담률은 62.4%이고, 승용차의 수송분담률은 39.9%에서 20.1%로, 항공은 8.7%에서 2.9%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4월에 개통한 호남고속선·동해선 개통으로 지역 간 교통체계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호남.전라선 이용객은 하루 3만4천명으로 개통 전 보다 45.2% 증가한 반면 같은 구간의 고속버스와 항공은 이용객 감소세가 뚜렷하다. 동해선은 승차율(71.4%)이 가장 높은 KTX 노선이 된 반면 서울∼포항 고속버스 이용객은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 안전, 서비스 혁명으로 ‘교통한국 위상’ 강화

 

KTX는 속도혁명뿐만 아니라 안전과 새로운 고객지향 서비스로 대한민국의 위상도 드높이고 있다. 차량고장률(백만km당 고장 건수)은 지난 ’11년 0.070건에서 0.054건으로 크게 감소했고, 개통 첫해 86.7%였던 정시율(국제철도연맹 기준)은 올해 8월 99.9%라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언제나 승차권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은 다운로드 1,6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국민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세계 최초 LTE 무선인터넷 무료 서비스와 KTX역 회의실 운영, 임신부나 청년을 위한 할인 상품 개발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12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KTX 브랜드 순위는 2005년 70위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18위까지 올랐다.

 

한편, KTX 누적 이용객 5억명 돌파 기념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KTX가 성장할 수 있도록 보내주신 국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통해 더욱 사랑받는 ‘국민행복 코레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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