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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섬 개구리 뭍으로 나가는 큰 다리를 놓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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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섬 개구리 뭍으로 나가는 큰 다리를 놓다

이승재 | 기사입력 2009/11/08 [13:29]

영종도 섬 개구리 뭍으로 나가는 큰 다리를 놓다

이승재 | 입력 : 2009/11/08 [13:29]


“인천대교는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한 상징물일 뿐 아니라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지난 7일 낮 인천 송도국제도시 북단.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거대 해상 교량이 용틀임하는 듯한 위용을 뽐내며 서해 저편으로 끝 모를 길이를 뽐내며 길게 뻗어 있었다. 지난 2005년 6월 착공식을 갖은 후 공사기간 4년 여 만에 자태를 드러낸 인천대교는 지난 달 16일 개통돼 인천의 자존심으로 우뚝 섰다.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는 총 연장 21.38㎞로 주탑에 총 208개의 케이블을 설치한 사장교다.

㈜인천대교 대표 김수홍 사장(50)은 지난 10여 년간 이 사업에 매달려 공사를 마무리 지은 요즘도 현장 지휘에 여념이 없다.

김 대표는 “고비도 많았지만 완공을 하고 많은 분들이 이곳을 통행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인천대교는 그동안 건설사 위주로 개발돼 온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행에서 벗어나 순수 투자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사업모델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천대교 사업자인 에이멕코리아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 PPI(Private Participation on Infrastructure·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의 개척자로 꼽힌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인천대교 사업의 태동과 사업승인, 건설 및 건설 후 운영까지 책임지고 있다.

인천대교는 그동안 건설회사 위주로 개발되던 SOC 민간투자사업과는 달리 순수투자자들이 주도해 사업을 진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는 최초로 시행사(인천대교(주))와 시공사(삼성JV)를 분리했다. 특히 정부와 해외투자자(AMEC) 그리고 재무투자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최초의 사회간접자본시설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사장은 이러한 우수한 사업구조 확립을 인정받아 2006년 유로머니 선정 '아·태 지역 교통부문 베스트 PF(프로젝트 금융)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 영종도 출신인 김 사장의 어릴 적 꿈은 고향 섬에 뭍으로 나가는 큰 다리를 놓는 것이었다. 그는 250여 년 전에 조상들이 삶의 터전을 영종도로 옮긴 집안의 ‘섬개구리’ 출신이다.‘큰 다리 건설’의 꿈은 부친의 영향도 컸다.서울대 교수를 지내고 판문점 자유의 집과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인 마포 아파트를 건축한 김종식(91,와세다 大 졸업,건축가)씨가 김사장의 부친이다.

 

김홍식 사장은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대교를 건설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고향을 위해 뭔가를 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인천대교가 민자사업임에도 통행료를 받지 않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도전하고 있다. 영종도 미개발지에 도시 브랜드만으로도 몇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개념의 국제도시를 개발, 그 이익으로 인천대교 통행료를 없애는 방식을 고안해 정밀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개발권과 통행료 무료를 맞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독립된 자산관리회사를 두고 개발이익과 통행료 인하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도입·추진할 계획이다.

김수홍 사장은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통행료를 인하하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천대교를 전 세계에 알려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인천대교의 경제적·사회적 효과에 대한 질문에 김 사장의 답변은 명쾌하고 확신에 차 있었다."인천대교의 경제효과는 단순한 수치 몇 개가 아닌 철학으로 이야기되어야 합니다. 인천대교는 차세대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입니다.21세기 국가경제 성패는 경제특구의 성공에 있으며 인천대교가 그 성공의 핵심 기반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인천대교(주) 김수홍 사장은 “인천대교는 사장교 역사와 해상 기록을 깬 최초이자 최고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세계적 교량이다”라며 “인천을 여는 빛의 관문이며 세계적인 명물로 남을 수 있는 경이로운 인천대교를 가진 인천시민은 자긍심을 느껴도 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대교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영종 무의 용유 등 인천대교 인근 지역들의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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