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캐릭터 아이언맨(좌)와 헐크(우)의 대형 피규어모델을 아이들이 구경하고 있다.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키덜트 족'이 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 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독특하고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제품들을 선점해 '이들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콘텐트 진흥원은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를 올해 약 10조원 수준으로 예상하며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5000억원에서 매년 20%씩 성장해 작년 1조원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달 개봉 20여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스파이더 맨: 홈커밍'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 작년에 이어 마블 캐릭터를 이용한 아이템들의 히트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롯데 부산본점은 오는 2일 라이프 스타일의 유니크한 키덜트 샵인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를 9층에 입점, 영업면적 160평대의 대규모 매장을 야심차게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스토어에는 피규어와 전자기기(헤드셋, 마우스, USB등)와 의류, 모자등의 패션상품을 비롯, 문구류와 리빙 아이템 등 2000여가지의 생활 속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오픈 기념으로 오는 13일까지 의류와 퍼즐을 최대 30% 할인판매 해 '마블 덕후'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일 오픈 당일에는 200박스에 한해 오픈기념 럭키박스를 3만원에 판매하고 오는 13일까지 구매고객 대상으로 추첨이벤트를 진행된다.

앞서 29일 부산경남지역에 최초로 오픈한 동부산 롯데몰에서도 오픈 당일 한시간 만에 럭키박스가 소진돼 당일 하루만 1500여명이 넘는 고객들이 다녀갔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잡화부문 최지욱 수석 바이어는 “키덜트 시장이 확대로 그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되고 있다”라며 “그들의 취향에 맞춘 독특하고 소장가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백화점)